반짝반짝 작은 별~

잡담/일기장

23/12/26

open_alpaca 2023. 12. 27. 02:51

오늘은 밀린 일을 했다.

너무 미룬 나머지 일을 몇시간 한건지 나도 모르겠다.

오늘도 모든지 미리미리 해야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번에 처음 시도하게 되는 일은 도통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앞의 예시나 팁 없이 우리가 처음이다보니 꽤나 막막하다.

여러 말들이 떠오른다...

79에서 80을 만드는 것보다 0에서 1을 만드는게 어렵다. -아는 형
큰 자유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마감일은 점점 다가오고,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고, 다른 일들도 쌓이고 답도 없어보인다.

일단 계속 화이팅이다.


 

이렇게 당했으면서 다른 동아리 운영진 신청서를 작성한 나는 무엇일까?

받은 만큼 갚는다는 의미도 있고, 어차피 할거면 그나마 덜 바쁠 때해야한다고 생각해서 하긴 했는데...

점점 개미지옥에 빠지는 느낌이다.

진짜 언젠가는 절제하는 법을 배워야 할 거 같다.

안 그래도 덕분에 쓴맛을 본거 같다.

솔루션 챌린지를 나가고 싶었는데, 이미 스케줄 꽉 차기도 했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백엔드로서의 개발 준비도 아직 미흡했다.

결국 같이 나가고 싶었던 팀에 자진으로 나가는 일까지 발생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와 내 공부는 양립하기 어려운 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물리적으로도 인간관계에 쓰는 시간이 공부로 넘어가니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 절제가 잘 되지 않는 거 같다.

특히 어떤 계기가 생기면, 그쪽으로 확 넘어간다.

최근에 지인의 글 중 "상처 핥기" 라는 내용이 나온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보고 나서 뭔가 생각이 많아진 거 같다.

내가 너무 안일하게 살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공부량이 줄어든 거 같은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서로를 보호하고자 칭찬만을 한다는 내용은... 생각이 많아진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단체는 잘못된 걸까? 너가 맞고 내가 맞고 우리가 다 맞아라는 사고는 분명

단체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보는게 맞다.

현재 우리 단체가 그러지는 않은가라는 경각심을 가지게 된다.

이 글을 보기 며칠전만 해도 서로를 칭찬하는 모습을 많이 보지 않았는가.

물론 그게 완전 잘못됬다거나 진심이 아니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칭찬에 비해 비판이나 지적은 소심해지는 경험이 분명 있지 않은가?

이런 말 하면 상처 받겠지? 분위기가 이상해지겠지? 라고 느낀적이 한번도 없는가?

 

그렇다고 무작정 아닌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무리 돌려말해도 아니라고 하는 걸 아는 순간 마음에 상처받은 순간이 있지 않은가

최근에 나도 있기도 하고... 그 당시는 이런 생각이 없다보니 더 아팠던거 같기도 하다.

(어찌됬든 그당시 쓴말을 해준 그 사람에게는 감사하다.)

 

항상 나는 결론같지만, "적당히" 해야 하는 거 같다.

물론 이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말이라는 것도 안다. 도데체 적당히가 어느 정도인데

하지만 분명한건 지금은 한쪽에 너무 기울어져있다는 것이다.

아닌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상대가 너무 상처받지는 않을 말솜씨를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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